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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연합, 내주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2050년까지 '네트 제로(net zero)'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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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연합, 내주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2050년까지 '네트 제로(net zero)'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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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에 걸친 집중 토론 끝에 유럽연합(EU)은 다음 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 205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네트 제로(net zero)'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원 마련의 어려움으로 이러한 계획은 붕괴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 6월 EU 28개국 지도자들이 지지한 '네트 제로'는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3개국이 이 규칙을 지키지 않아 무너졌다.
이 3개국은 '네트 제로' 계획이 경제 발전을 방해하고 석탄 채굴 산업에 해가 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 우르술라 폰 데 레옌(Ursula von der Leyen) 의장은 폴란드를 동참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수개월 간의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레옌 의장은 그녀는 에너지 전환의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1000억 유로를 동원할 '저스트 트랜지션 펀드'(Just Transition Fund)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유럽은 이러한 주제에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고 반드시 돼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 우리가 모두 같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정당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테우스 모로비에키(Mater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지난 10월 치열한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반대편을 설득하고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법안 통과에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EU회원국들은 내년 말까지 파리 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UN에 장기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다음 주 EU 정상 회의를 앞두고 EU위원회는 폴란드에 석탄 의존을 줄이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설득 협상은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