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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온라인쇼핑 확산 올해 문 닫는 소매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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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온라인쇼핑 확산 올해 문 닫는 소매점 사상 최대

게임스탑-시어스 등 유명 유통업체 벼랑끝 몰려
영국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시크릿의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매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시크릿의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매장. 사진=로이터
지난 2017년 정점을 찍은 이래 없어진 일자리만 19만7000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유통업계의 고용 실태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문 닫은 소매점만 사상 최고 수준인 1만개에 달한다.

‘자기 몸 긍정주의 운동(body positivity)' 등의 여파로 성적 매력만 강조한 화려한 란제리가 퇴조하고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실용적인 란제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때 미국 속옷 시장의 3분의 1을 석권했던 섹시 란제리 대표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은 새로운 추세를 따라가지 못해 생존 위기에 놓였다.

미국 어딜 가나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었다는 게임 소매점 ‘게임스탑’은 모바일 게임 등의 보편화로 설 자리마저 잃고 있다.

미국 CNBC는 “그러나 유통업계의 지각이 뒤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의 대확산 때문”이라면서 “온라인 판매는 현재 미국내 소매판매의 16%에 달할 만큼 폭풍 성장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온라인 판매 비중은 오는 2026년이면 25%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이런 추세라면 향후 6년 사이 7만5000개의 매장이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걸 바꿔 말하면 온라인 판매가 1% 증가할 때마다 오프라인 소매점은 8000개에서 8500개가량 문을 닫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의류, 가전제품, 가구 관련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CNBC가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보는 유통업체 7곳이다.

◇ 게임스탑(GameStop)


미국 최대 게임기 유통업체로 지난해 6억7300달러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기를 찾는 사람은 줄고 디지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매장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 시어스(Sears)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화점 체인이지만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유통체인의 발호로 2010년 이후 흑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해 파산 신청을 했다.

◇ JC페니


117년 전통의 백화점 업체로 파산 후보 1순위로 거론되며 벼랑 끝에 서 있다.

◇ GNC


미국 굴지의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형 쇼핑몰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가운데 주로 쇼핑몰에 입점해 있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 포에버21


지난 9월 파산을 신청한 미국 최대 한인운영 의류체인으로 온라인 쇼핑의 빠른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 빅토리아시크릿


입고 활동하기 편한 실용적인 속옷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 스러질 운명에 놓였다.

◇ 피어1


가구 및 장식용품 분야에서 인기를 끌어온 소매업체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내년께 파산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