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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 월급, 민간인 수준 육박…민간 대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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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군 월급, 민간인 수준 육박…민간 대비 90%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소재 랜드연구소.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소재 랜드연구소. 사진=위키피디아
미 육군 장병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밀리터리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안보관련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 육군 장교와 병사 공히 월급과 수당을 포함한 미군 연봉은 그동안 민간인 대비 70%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2000년대 들어 70%선을 돌파해 ‘대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랜드연구소는 병사 연봉은 민간인 대비 90% 수준으로 급증했고 장교 연봉도 83% 수준으로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병제 체제 하에서 70% 정도면 미군을 모집하기에 적당한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과한 게 아니냐는 게 보고서의 취지다.

베스 애쉬 랜드연구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미군 연봉이 민간인 대비 70%선을 넘어선지 꽤 됐다는 얘기”라면서 “이런 추세가 미군 모집 등의 측면에서 과연 적절한 수준인지 과도한 수준인지에 대한 검토가 정부 차원에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밀리터리닷컴은 “미군 장병은 막사 생활을 하면 주거비가 들지 않고 영외 거주 군인의 경우도 주거수당을 받는다”면서 “여기에다 식료품 보조비, 건강보험료를 비롯한 각종 혜택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공식 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향군인 매체인 커넥팅벳츠닷컴은 “랜드연구소의 주장은 지난 18년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됐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테러와의 전쟁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군인과 민간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미군 장병들의 처우가 지나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현실을 등한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