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니의 다음 승부수로 주목

우버를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서비스업체로 키우고 나서 최근 결별을 선언한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의 다음 승부수인 고스트 키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스트 키친 사업은 세계 최대 사무실공유 서비스업체 위워크(WeWork)의 '주방 버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캘러닉 우버 창업자는 우버 지분을 거의 전부 매각해 확보한 자금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투자금 등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클라우드키친스(CloudKitchens)'라는 주방공유 서비스업체를 차렸다. 이 회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의 자금 4억 달러도 투입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탈피한 공유주방 서비스는 비용부담이 훨씬 적은 공유 주방을 활용해 배달전문 서비스만 제공함으로써 창업에 따른 리스크도 줄이면서 수익률은 끌어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유망한 신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클라우드키친스의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사무실공유 서비스인 위워크의 모델을 음식점에 적용한 개념이면서 공유주방을 기반으로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외식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최근 추세에 발맞춘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캘러닉의 우버 사업을 지원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1월 4억 달러를 클라우드키친스에 투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