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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신형 SUV로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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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신형 SUV로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

폭스바겐이 차세대 플랫폼인 'MQB-A0'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를 다음 달 열리는 '오토엑스포(2020 Auto Expo)'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차세대 플랫폼인 'MQB-A0'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를 다음 달 열리는 '오토엑스포(2020 Auto Expo)'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Volkswagen)이 향후 2년 내에 인도에서 네 종류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 차량(SUV)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SUV에 대한 인도 소비자의 선호도 증가로 인해 인도 시장을 위한 글로벌 SUV 포트폴리오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세대 플랫폼인 'MQB-A0'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를 다음 달 열리는 '오토엑스포(2020 Auto Expo)'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인도법인의 스테판 냅(Steffen Knapp) 이사는 “현재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스바겐 '티구안(Tiguan)'이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계획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가로 SUV 모델들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1년 인도에 진출한 폭스바겐은 지난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판매 대수(도매 기준)는 불과 3만4859대를 기록.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약 1%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산하의 또 다른 브랜드인 ‘스코다(Skoda)’도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0.5%에도 못미친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10월 인도 자회사 3사를 합병·통합하는 계획을 구체화해, 이미 규제 당국으로부터의 승인도 받아 둔 상태다.

통합 후 브랜드인 ‘스코다오토 폭스바겐 인디아’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수출용 6개 차종을 개발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차세대 플랫폼인 MQB-A0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SUV를 선정했다.

2020 Auto Expo는 2월 6일부터 인도 뉴델리 프레가티 메단(Pragati Maidan)에서 열릴 예정인데, 한국 현대차의 SUV '크레타(Creta)'와 기아차의 SUV '기아소네트(Kia Sone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 시장을 향한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SUV 각축전이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