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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장전문가들 "코로나19 항공업계 여파, 사스 때보다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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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장전문가들 "코로나19 항공업계 여파, 사스 때보다 클 것"

글로벌 항공업계 70억 달러 손실 전망
지난달 24일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 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4일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 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전 세계 항공업체가 입을 손실의 규모가 지난 2003년 터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 포브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 발발해 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사스 사태로 아시아태평양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는 매출 기준으로 60억 달러(약 7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70억 달러(약 8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이반 수 애널리스트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 규모는 사스 사태 당시보다 많은 70억 달러를 웃돌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838억 달러(약 98조 원) 수준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151억 달러(약 18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지만 중국 교통당국에 따르면 지난 춘제 연휴 첫날에만 중국내 여객기 운항은 41%나 급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항공교통 시장조사업체 OAG가 최근 조사를 벌인 결과 이달 첫 주 동안 취소된 항공권 예약건수는 2만5000건에 달했고 전 세계 30개 항공사가 중국행 노선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