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 리소시스의 노천 프런티어 광산 사업 철수 선언은 현지시간 23일 밤 급작스럽게 벌어졌고 일요일 밤 폭탄선언으로 떨어졌고 이는 석유가 풍부한 알버타주의 정치인들에게는 분노를, 환경 단체들에게는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테크 리소시스의 돈 린제이 CEO는 캐나다 환경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사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는 하루 2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탄소가 대량 함유된 원유사암을 만들어 내는 알버타주 최대의 프로젝트였다. 시민 및 환경단체들은 이 프로젝트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최근 며칠간 알버타주와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한 두 개의 원주민단체(First Nation)는 프로젝트 관련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막판 합의를 이끌어내 광산 개발이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수십억 달러의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한 테크 리소시스의 결정 소식은 고용과 성장에 필수적인 개발로 여겨졌던 알버타에 좌절감을 안겼다. 정부의 에너지와 파이프라인 정책에 대한 오랜 불만으로 지난해 10월 연방 선거에서 트뤼도 자유당은 알버타주에서 의석을 모두 잃었다.
알버타 제이슨 케니 총리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테크 리소시스의 프론티어 광산 철회는 캐나다 경제, 특히 알버타 주민과 원주민들에게 더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밝혔다.
테크 리소시스는 이 결정을 설명하는 편지에서 캐나다의 자원 개발 프로젝트와 기후 변화를 다루기 위한 명확한 프레임워크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표시했다. 회사측은 "세계 자본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자와 고객들은 가장 깨끗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자원 개발과 기후 변화를 조화시키는 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린제이는 "불행히도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프런티어와 회사는 해결해야 할 훨씬 더 광범위한 문제의 핵심에 부딪혔다"며 "그런 맥락에서 이제 이 프로젝트를 위한 건설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결론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