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中 정부, 청도 태광공장에 위구르족 강제취업 의혹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中 정부, 청도 태광공장에 위구르족 강제취업 의혹

워싱턴포스트 폭로…"태광실업 "지역 인력 부족에 따른 것" 해명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구의 재교육 수용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구의 재교육 수용소. 사진=로이터
나이키 협력사인 태광실업이 중국 청두에서 운영하는 청도태광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에서 옮겨와 강제 취업한 소수민족 사람들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도태광 공장에서는 나이키 주력제품인 에어 맥스는 물론 샥스를 비롯해 10가지에 가까운 나이키 운동화가 생산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8년 세운 신장 자치구내 재교육 수용소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훈련을 해왔다고 주장했으나 강제 노역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제 인권단체들이 수용자들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수용소 교육생의 대다수가 지난해 교육과정을 마치고 석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중앙정부는 '신장 지원 사업(Xinjiang Aid)'이라는 이름으로 신장 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을 중국 전역의 생산 현장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새로운 정황이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청도태광에 근무하는 위구르인들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끌려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주장이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한 위구르인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밖으로 돌아다닐 수는 있는데 고향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공장 인근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한 청도주민은 "위구르인들이 자기 발로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 건 이곳 사람들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은 "위구르인은 자발적으로 선택을 해서 이곳에 온 게 아니라 정부가 보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샌드라 캐리언 존 나이키 대변인은 "나이키는 전 세계 사업장에서 국제 노동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나이키 협력업체들은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력이라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청도태광 공장을 운영하는 김재민 태광실업 사장은 "전체 근로자 7100명 가운데 위구르인은 약 600명"이라면서 "신장 자치구 출신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청도 지역의 노동력이 부족한 데다 생산직을 필요로 하는 여타 산업이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