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실적전망 지나치게 낙관…주식 매수 주의보"
이미지 확대보기야후파이낸스는 17일(현지시간) 팩트세트를 인용해 애널리스트들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년동기비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를 휩쓸고, 이제 유럽에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지나치게 후하다는 것을 뜻한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을 토대로 주식 매수에 나섰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인 상황이다.
크루즈 선사부터 항공사, 레저, 외식 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봉쇄, 휴업권고 등으로 매출이 곤두박질쳤고, 극장·놀이동산·스포츠 이벤트 업체들도 대규모 인원 모임 금지, 예약취소 등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자동차 운행도 줄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운전이 줄면서 교통사고가 줄고 있고(이는 버핏의 보험실적에는 호재다), 자동차 판매·수리, 휘발유 수요 등에도 타격이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는 파국을 맞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석유수요가 전년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전쟁을 시작했고, 이 때문에 16일 국제유가는 마침내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은행들은 또 급속한 장기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심각히 악화하고 있다.
악재는 더 있다.
아직 제조업 상황은 얘기도 꺼내지 않았다.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공급망이 중국발 코로나19로 사실상 붕괴된 상황이어서 제조업체부터 대형 기술주, 신발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거의 모든 제조업이 백척간두에 서게 됐다.
매출 감소가 실제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우선 영업 레버리지가 있다. 기업들은 매출에 관계없이 매 분기별로 고정적으로 영업비가 든다. 직원 임금부터 임대료, 보험료, 감가상각 등을 지출해야 한다.
금융 레버리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출금 이자이다.
매출이 실제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주게 되는지는 금융레버리지, 영업레버리지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에 달려 있다.
매출이 10% 늘었는데 영업익은 20% 껑충 뛰기도 하는 경우가 다 레버리지 영향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실적전망을 급격히 하향조정했다.
그는 13일 "애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충격을 기업 주당순익(EPS)에 반영하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면서 "이들은 2분기 2%, 3분기 7% 순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스틴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향후 주가 추가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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