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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보잉, 코로나19로 '치누크'헬기 생산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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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보잉, 코로나19로 '치누크'헬기 생산 일시 중단

미국 방산업체 보잉이 중국 우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필라델피아 등지의 치누크 수송헬기 공장과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 공장을 폐쇄하고 일시 생산을 중단했다.

보잉이 코로나19로 필라델피아 지역의 생산라인을 폐쇄한 치누쿠 헬기. 사진=미육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이 코로나19로 필라델피아 지역의 생산라인을 폐쇄한 치누쿠 헬기. 사진=미육군

4일 디펜스뉴스와 제인스닷컴 등에 따르면, 보잉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CH/MH-47 치누크 수송헬기와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 MH139A 그레이 울프 생산라인을 보유한 펜실베니아주 리들리 타운십 시설은 3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폐쇄된다.

이 공장에서 이뤄진 방산과 상용 서비스, 엔지니어링 설계작업도 역시 2주간 중단된다.

필라델피아 지역 근로자들은 재택 근무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근로자들은 10일간의 유급휴가를 받는다.

보잉은 발표문에서 "공장 폐쇄 기간 공장 부지 내 모든 건물에 대한 철저한 청소작업을 벌이고 작업 복귀를 위한 엄격한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그리스와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영국으로부터 요청과 수주를 받아놓고 있다. 필라델리파의 치누크 생산라인은 연간 60대를 출고한다.

V-22와 관련해 보잉은 주 동체를 필라델피아 생산라인에서 생산하며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아울러 보잉은 현재 미군이 사용중인 틸트로터기를 개량하기 위한 신규 생산라인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129대의 V-22가 이곳으로 와서 성능향상을 위한 신규 부품을 설치하고 노후 부품과 장비가 제거된다.

MH-139그레이 울프.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MH-139그레이 울프. 사진=보잉

MH-139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아우구스타웨스트랜드가 미국 시장에 팔기 위해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생산한 AW139 헬리콥터 파생형으로 군용 사양을 일부 추가했다. 휴이 헬기 대체용으로 도입되는 헬기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