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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양쯔메모리 128단 낸드 곧 생산...삼성전자에 '도전장'? "끌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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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양쯔메모리 128단 낸드 곧 생산...삼성전자에 '도전장'? "끌쎄요"

중국 최대 반도체 칩 생산업체가 최첨단 낸드 메모리 기술에서 이 업계 1위 기업 삼성과 겨룰 만하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중국칩메이커 양쯔메모리테크놀러지(YMTC) 우한 공장. 사진=닛케이아시안리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칩메이커 양쯔메모리테크놀러지(YMTC) 우한 공장. 사진=닛케이아시안리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자사의 128단 3D 낸드플래시가 협력사 검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 1차분 첫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의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3일(현지시각) 전했다.


YMTC는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다. YMTC의 최신 메모리반도체 개발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자급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칭화유니그룹 등 주요 반도체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제품은 1.33테라바이트(TB)용량 'X2-6070'과 512기가바이트(GB) 용량 'X2-9060'으로 나뉜다. 각각 QLC(셀당 4비트), TLC(셀당 3비트)를 지원한다.

낸드플래시 시장 강자인 삼성과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 마이크론과 SK 하이닉스도 올해 안으로 동종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계획이어서 YMTC의 주장이 맞다면 1년 만에 새 공정으로 진입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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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과 키오시아 등은 이미 96단 3D 낸드플래시를 생산중인 반면, YMTC는 지난해 하반기에야 64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YMTC가 삼성을 따라잡기에는 기술이 뒤진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128단 3D 낸드 플래시 양산에 들어간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YMTC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에 적잖은 위협이 될 위치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조사회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점유율 35.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9.6%로 다소 낮지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트렌드포스의 에이브릴 우 분석가는 닛케이아시안리뷰에 "YMTC가 새로운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해 넘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아직 남아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성공 가능한 반도체 업계를 조성하고 외국 기업의 의존성을 줄이는데 있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YMTC가 2021년부터는 기존 업체들에게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