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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佛시민들, 이동제한 연장과 인종차별에 분노…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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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佛시민들, 이동제한 연장과 인종차별에 분노…경찰과 충돌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까지 연장한 가운데 파리에서는 업무 수행 중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경찰의 행동을 규탄하는 폭동이 일어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까지 연장한 가운데 파리에서는 업무 수행 중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경찰의 행동을 규탄하는 폭동이 일어났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제한령을 다음 달 11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파리에서는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들의 차별적 대우로 분노한 시민들이 반봉쇄정책 폭동을 일으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무장경찰들은 파리 북부 빌레뉴브라가렌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여들어 폭죽을 터뜨리자 최루탄과 곤봉으로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는 빌레뉴브라가렌에서 아랍계 무슬림 출신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동네에서 표시가 없는 경찰차와 충돌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일이 발생한 후 일어났고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의 친구들은 이 사건이 경찰이 이동제한령 시행 중 소수민족 공동체에 대해 강압적으로 대처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무력 행사로 현재 그는 병원에서 중태에 빠졌고 지역 주민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경찰과 그들의 지원병력은 돌과 폭죽을 던진 폭도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시위는 빌레뉴브라가렌에서 시작되어 근처 다른 동네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프랑스 남부 베지에 (Béziers)의 검찰은 코로나19 야간통행금지를 위반해 체포되는 동안 아이 셋을 둔 33살의 모하메드 가브시가 사망한 후 경찰이 형사 고발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3명의 경찰관이 가브시를 끌고 가는 장면이 비디오에 찍혔으며 지역 경찰서에 도착해 심장 마비를 일으켰을 때 경찰관들이 그의 위에 앉아있는 등 철저히 방관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극우정당 시장이 이끄는 베지에시에서 무슬림 시민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특히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다. 현지 검찰은 이 범죄가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브시의 의심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서 치안과 방역활동을 하는 무장경찰의 강압적 태도와 인종 차별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인권 연맹 대변인은 아랍 출신 가브시의 죽음을 '빈곤층이 어떻게 살해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었다. 22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31명 늘어난 2만796명으로 집계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를 5월 11일까지로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후 19일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아마도 5월 11일 이후 봉쇄가 해제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봉쇄 해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