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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캐피탈, 미중 기술 긴장 속 중국 칩 회사 2곳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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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캐피탈, 미중 기술 긴장 속 중국 칩 회사 2곳에 투자

인텔캐피털은 12일 중국 반도체 칩 기업 2곳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캐피털은 12일 중국 반도체 칩 기업 2곳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 인텔의 산하 글로벌 투자 기업인 '인텔 캐피탈'이 13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분야 중국 스타트업 2곳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 캐피탈은 12일 중국 기업 3곳을 포함한 11개의 기술 스타트업에 총 1억3200만 달러(약 1620억 원)를 투자했다. 11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 분석 등 부문의 중국 기업 3곳과 이스라엘 기업 1곳, 미국 기업 7곳이다.

이 중 인텔 캐피탈이 투자한 첫번째 중국 반도체 기업은 '자동화 설계 소프트웨어'(EDA)를 개발하는 '프로플러스'(ProPlus)로 이 분야의 선두 업체인 카덴스디자인시스템, 멘토 그래픽스, 시놉시스 등은 모두 미국 회사들이다.

프로플러스의 CEO인 지홍 류는 카덴스테크놀로지에서 근무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첸밍 후는 TSMC에서 CTO를 역임했다.

인텔캐피탈의 두번째 투자기업은 '스펙트럼머티어리얼스'로 반도체와 칩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특수 가스를 제조한다. 이 분야도 미국과 일본,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등의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반도체 분야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런 지원은 미국이 자국 기업들로 하여금 화웨이에 물품 공급을 제한하면서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투자활동 설명은 인텔 로버트 스완 CEO가 미 국방부에 미국의 기술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칩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편지를 보낸 다음 날 나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