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실패와 정치적 갈등 조정 실패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Joe Biden) 전 부통령이 트럼프 (Donald Trump)대통령에 크게 앞서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3%의 전국 지지율로 43%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일부 좁혀진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 부통령이 49% 지지율로 47%를 획득한 트럼프 대통령에 12%포인트 앞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복잡하게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가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지지자들의 충성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중 11월 대선에서도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84%에 달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 중 대선에서도 그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단언한 비율은 68%에 그쳤다.
지지 후보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4%가 ‘매우 열정적’이라고 답했지만, 같은 질문에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은 3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