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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중국과의 유대강화 다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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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중국과의 유대강화 다시 나서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 관계 45년을 맞아 양국간 긴밀한 유대 관계 유지를 기대하는 약속으로 중국측에 “가까운 이웃과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포함 전 세계가 직면한 난제 속에서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가 안보 및 안정성과 법치에 대한 도전에 계속 직면하고 있으며 코로나 전염병과 같은 비전통적이고 새로운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필리핀-중국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특별한 유대 관계의 잠재력이 완전히 실현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며 소중한 친구다. 우리는 외교 관계의 황금기를 앞두고 국가의 평화, 진보, 번영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한 1975 년에 양국의 공동 성명서에 서명한 “공동 열망과 원칙”을 재확인할 시기임을 표명했다.

그는 “평화 공존과 상호 유익한 협력을 위한 동일한 원칙은 우리가 포괄적 전략적 협력 하에서 파트너로서 계속 협력함에 따라 우리의 별자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라카낭궁은 필리핀과 중국의 유대관계가 두테르트의 지도하에 “르네상스”를 즐기고 있으며, 양국간의 분쟁해결에 대한 희망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은 서필리핀해에 대한 해양 분쟁으로 갇혀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가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헤이그의 상설 중재 법원은 2016년 9개의 대시 라인(dash-line)과 역사적 권리 주장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두테르테는 2016년 중재 판결을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분쟁 해역에서의 주장에 대해 중국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최근 필리핀과 중국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의 결별을 언급하고 친중국 노선 마저 언급해 중국의 경제지원 선물을 받는 등 새로운 밀월관계로 나가는 듯 했다.

또한 필리핀은 지난 1998년 체결된 미국과의 ‘방문국 협정’(VAT)에 미군이 필리핀에 입국해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했으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2월 필리핀 전 경찰청장이 미국으로부터 비자발급을 거부당하자 격노한 나머지 VAT 파기 결정을 미국에 일방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움직임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VAT 파기 결정을 전격 보류, 연말까지 효력을 지속한 데 따른 정치외교적 부담감을 느끼고 다시 중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으로 보여 두테르테 대통령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인섭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jis011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