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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헬로 키티'의 산리오 창업자 92세로 사임…31세 손자에게 경영권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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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헬로 키티'의 산리오 창업자 92세로 사임…31세 손자에게 경영권 승계

'헬로 키티' 캐릭터로 잘 알려진 산리오(Sanrio) 창업자가 92세의 나이로 사장직을 사임하고 30대 초반의 손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다.이미지 확대보기
'헬로 키티' 캐릭터로 잘 알려진 산리오(Sanrio) 창업자가 92세의 나이로 사장직을 사임하고 30대 초반의 손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다.
‘헬로 키티’ 캐릭터로 잘 알려진 산리오(Sanrio) 창업자가 92세의 나이로 사장직을 사임하고 30대 초반의 손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주었다고 닛케이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리오 60년 역사상 첫 경영권 변화다.

지난 1974년 핑크 보우 캐릭터 ‘헬로 키티’를 탄생시킨 산리오는 지난 12일 츠지 신타로 사장이 퇴임하고 그의 손자인 도모쿠니 상무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임 사장은 헬로 키티 캐릭터와 생일이 11월 1일로 같지만 14살이나 더 어리다. 그는 도쿄 토픽스 지수에 상장된 회사로서는 최연소 CEO(최고경영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한편 신타로의 아들 쿠니히코는 지난 2013년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산리오의 공식 역사에 따르면 츠지 신타로는 1960년 도쿄에서 야마나시실크센터라는 산리오의 전신을 창업했다. 그는 1973년 회사의 이름을 산리오로 바꾸고 1년 뒤 헬로 키티, 듀오 지미, 패티 등을 이용한 첫 캐릭터 상품을 만들었다.
1975년에 최초의 헬로 키티 아이템인 동전 지갑이 팔렸고 이후 캐릭터는 고속열차부터 핸드백까지 모든 것을 장식했다. 헬로 키티는 심지어 그들만의 테마 파크도 갖고 있고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리오에게 가장 중요한 변화는 힘든 시기에 찾아왔다. 영업 부진에 따른 규모의 축소로 회사는 여러 해 동안 쇠퇴해 왔으며 코로나19 유행병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019/2020 회계연도에 연간 순이익은 95% 감소했다. 매출은 552억 엔으로 6.5% 감소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