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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화물 요금, 절반으로 뚝↓…개인보호장비 수요감소와 대체 배송 이용 증가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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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화물 요금, 절반으로 뚝↓…개인보호장비 수요감소와 대체 배송 이용 증가가 원인

코로나19 기간동안 캐세이퍼시픽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하며 항공화물 운임료 또한 대폭 줄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기간동안 캐세이퍼시픽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하며 항공화물 운임료 또한 대폭 줄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항공화물 물동량이 줄면서 홍콩의 항공화물 운임비용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의료용품과 개인보호장비(PPE) 항공운송 수요감소와 선박대체 이용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기간 호황을 누렸던 항공화물 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TAC 인덱스가 제공하는 항공화물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항공화물 운임비용은 5월 최고치 수준에서 절반가량 떨어졌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 운임은 6월에 1㎏당 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미국 간 운임가격은 3분의 2 가량 하락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번 주 초 직원들에게 "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여객 비행 재개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화물 전용 여객기가 많이 취소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아시아 항공사들의 화물운송 수요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수요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며, 중화항공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 약화에 대한 전망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무역제한조치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항공화물 시장은 도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의 홍콩에서 미국, 유럽으로 가는 화물요금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20대의 보잉747 화물전용기를 운용하며, 자회사인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홍콩이 12대를 더 운항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의 2019년 화물 수입은 230억 홍콩달러로 전체 수익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