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경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공기 감염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의 미립자를 개입시켜 감염자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도 발생하는 ’공기 감염‘에 대해서 실내의 혼잡한 레스토랑 등에서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WHO는 그동안 기관절개 등 특정 의료행위 중 의료종사자가 공기 감염될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그 밖의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WHO에 의하면 지금까지 의료 기관 이외에서의 공기 감염이 의심되는 케이스로 코러스 연습이나 레스토랑, 피트니스 교실에서의 감염사례가 있었다. 특히 혼잡하고 환기가 덜 된 실내에서 장시간 감염자와 함께 있으면 공기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