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 종사자들의 초상화를 그려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본인에게 보내는 아티스트가 있다. 그는 본업과 함께 4월 초부터 이미 100여 장의 작품을 완성했다.
아티스트 겸 게임 디자이너 스티브 데릭 (54)은 올봄 재택근무가 돼 늘어난 자유시간을 어떻게 쓸까 생각했다. 그런 때 문득 본 잡지에 코로나19 감염증의 치료 현장에서 막 장시간의 근무를 마친 간호사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얼굴에는 방호 장비의 자국이 나 있었다.
이 사진을 토대로 초상화를 그린 것이 계기가 되어, 인스타그램에 근무 직후의 사진을 실은 간호사들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의료 종사자들이 사진을 보내오게 됐다고 한다.
완성된 작품을 ‘감사의 표시입니다’라고 본인에게 보내면 “훌륭하다. 이 시대의 기록이 되겠군요”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한다.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상대와 직접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기뻐해 주는 것이 감사해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우편으로 보내기 전에 찍어둔 작품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일시에 확산되면서 전 세계 의사나 간호사들로부터 얼굴 사진이 모여들었다. 회복한 환자에게서 생명을 구해 준 의사의 사진이 온 적도 있다. 요청은 우선 이탈리아로부터 전해져 이어 영국, 스페인, 뉴욕, 한층 더 지금은 전미 각지에서와 감염의 확대와 함께 옮겨왔다.
한 작품에 걸리는 시간은 34시간으로 아침 업무 전이나 저녁 식사 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그린다. 자신에게는 조금 짐이 무겁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의료 종사자의 훌륭한 분투가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이 정말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