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말 SK E&S와 ENN 사이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거래 금액의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NN은 저우산 LNG터미널에서의 파트너십이 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E&S의 지분 매입은 최근 베이징 가스 자회사 3곳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7월 초 닝보 베이룬 보첸 에너지 트레이딩, 후저우 보첸 천연가스, 저장 부신 에너지 등으로부터 각각 30%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 회사들은 저장성의 LNG와 송유관 가스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
SK E&S의 지분 매입으로 현재 확장 중인 저우산의 활용률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말 2mn톤/yr 증설 공사가 시작됐으며, ENN은 2021년 증설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우산의 터미널 이용률은 저조했다. 이는 ENN이 저장성 송유관 그리드에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저우산과 저장성의 가스 망을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완공됨으로써 ENN은 이용률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새 송유관은 최대 80억m³/yr (LNG 5.92mn톤)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번 분기 후반부터 시험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SK E&S는 해외 고객사에 LNG를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LNG 공급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산 셰일가스, 호주산 LNG를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NN은 토탈, 쉐브론, 호주 오리진 앤 우드사이드와 거래하고 있으며 우드사이드와는 2025년부터 시작된다. ENN은 또 지난달 BP와 2년간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BP는 2021년 1월 1일부터 다펑 LNG터미널에서 ENN 둥관에 30만 톤/yr의 LNG를 공급하기로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