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10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기고한 '트럼프는 미군을 집에 데려오길 원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아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그렇게 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한국은 물론 미국의 한국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WSJ 보도에서 언급된 '전 세계적 미군 재배치 및 감축 가능성에 관한 보다 광범위한 점검'이 말 그대로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의문이 일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트럼프는 모든 것을 전략이나 군사가 아닌 경제적 기준을 우선해서 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는 한국이 매해 미국에 수십억 달러어치 상품과 서비스를 보내는 경제적으로 거대한 나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주한미군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또 다시 감축설이 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