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은 인디아나주 코코모에 있는 부품 공장을 벤텍라이프시스템에 임대할 예정이다. 벤텍라이프시스템은 올봄 미국에서 1차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자 인공호흡기를 제조하기 위해 GM과 제휴했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전체 GM 팀이 나서서 좋은 상품으로 기여했지만 우리의 업종을 감안하면 자동차 관련 제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벤텍이 인공호흡기 분야의 전문가이므로 GM은 계약서가 작성되는 대로 그들에게 생산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GM과 벤텍은 코코모이 공장 시설을 통해 이달 말까지 정부와의 인공호흡기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2만 대 이상을 제작해 납품했다.
이 시설에는 GM의 정규직 70여명 등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은 벤텍과 계약직 또는 임시직 계약을 맺고 인공호흡기 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브룩스 벤텍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정부의 계약이 만료되면 추가적인 세부 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CEO인 메리 바라에게 자동차 회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장비를 생산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GM에 대해 한국전 시대에 만들어졌던 법령인 국방생산법에 따라 인공호흡기 생산을 지시했다. 국방생산법은 특정 기업에 대해 공급이 부족한 물품을 생산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