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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애플 iOS14에서 오디언스 네트워크 광고 매출 반토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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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애플 iOS14에서 오디언스 네트워크 광고 매출 반토막 예상

페이스북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 14' 때문에 모바일 광고 매출이 5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 14' 때문에 모바일 광고 매출이 5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 14' 때문에 모바일 광고 매출이 반토막 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 14 탓에 광고 관련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오디언스 네트워크'라는 광고 프로그램을 통해 앱에서 수집한 사용자들의 각종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광고를 다른 모바일 앱에 게재하고,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는다.

사용자가 페이스북 앱에서 검색한 키워드나 각종 활동과 관련된 맞춤형 광고가 별개의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나타나는 형식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해 10억명 이상이 한 달에 1회 이상 맞춤형 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애플이 최근 개발자들에게 시험 버전을 배포한 iOS14가 사생활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 측은 "이 시점에서 퍼블리셔와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iOS14가 설치된 기기의 사용자들은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를 아예 볼 수 없게 되거나, 볼 수 있더라도 현재보다 연관성이 적은 광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디언스 네트워크를 통해 올리는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8년의 경우 페이스북은 오디언스 네트워크의 광고를 게재한 다른 모바일 앱에 15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지불했다. 페이스북이 광고주로부터 벌어들이는 매출은 훨씬 많을 것이란 이야기다.

애플은 iOS14를 올해 안에 사용자들에게 공식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주식은 이날 8% 이상 상승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