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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인, 국가보안법 통과 후 영국 부동산투자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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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인, 국가보안법 통과 후 영국 부동산투자 붐

2개월 동안 아파트 구입 2배 증가…외국인 중 부동산 매입 5위 차지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후 영국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홍콩인들이 늘고 있다. 런던의 아파트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후 영국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홍콩인들이 늘고 있다. 런던의 아파트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의 홍콩국가안전유지법(국가보안법)이 실시된 이후 영국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홍콩인들이 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의 부동산중개업체들은 지난 2개월간 홍콩인들이 매입한 아파트 수가 2배 이상 늘었으며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매입이 아파트거래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국가보안법의 시행을 감안해 약 300만명의 해외거주 영국민(BNO) 패스포트를 보유한 홍콩 주민들에 대해 영국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었다.

런던의 부동산중개업체 베남앤리브스는 홍콩의 약 1000명 고객들에게 영국 부동산을 임대해주고 있다. 이 부동산 중개업체의 디렉터 마크 본 그룬더르(Marc von Grundherr)는 “기존 고객으로부터 이처럼 많은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이래 파운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가격이 50만 파운드(65만4400달러)를 밑도는 주택으로 대상으로 인지세 특례가 시행되고 있는 점 등도 홍콩인들의 영국 부동산 매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런던의 부동산중개업체 알링턴 레지덴셜은 지난 2개월간 10건 이상의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말했다. 보통이라면 1년간 달성할 수치라는 것이다. 홍콩의 중개업체 종윈디싼(中原地産)은 지난 7월에만 60채 정도의 아파트를 판매했으며 공급부족으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투자자들은 30만~5000만 파운드(39만~6550만 달러)의 주택이라면 어떤 입지라도 구입하고 있으며 맨체스터와 브리스톨 등 런던 이외에서 보다 싼 물건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런던 중심지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중 홍콩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동안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를 뒤를 이은 다섯 번째로 한계단 순위가 올랐다. 홍콩 투자자들의 런던 부동산매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로 지난 2016년 2.5%를 넘어섰다.

홍콩인 위니 톤(40)은 어린 자녀들을 생각해 버밍험에의 이주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질 좋은 주택은 모두 팔렸으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금 영국(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뛰어드는 홍콩인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