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인도 현지 IT매체인 ‘ET텔레콤(Et Telecom)에 따르면, 아심 와르시(Asim Warsi) 삼성 인디아 부사장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35% 이상의 점유율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51’을 10일 인도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M시리즈를 확장해 총 8개의 제품군이 형성돼 있다. 인도 맞춤형 라인업인 갤럭시M 시리즈는 인도 시장 확대 전략에 맞춰 인도 시장의 주력 제품이다. M 시리즈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의 GMV가 10억 달러(1조18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 인도법인은 지난달 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갤럭시M51’ 출시 임박을 알리는 공식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출시를 알렸다. 이번 신제품인 ‘갤럭시M51’은 중급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주요 사양으로 ▲6.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730 프로세서 ▲8기가바이트(GB) 램 ▲128GB 스토리지 ▲7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등이다. 6400만 화소 메인카메라가 탑재된다.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A71’과 비슷한 사양이지만, 가격대는 3만 루피(약 48만 원)선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인도 법인은 올 상반기부터 삼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해왔다. 인도 현지에서는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스마트폰이 판매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접 구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온라인 판매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왔다. 또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한 제품 업그레이드와 각종 편의 서비스 제공 등 채널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삼성의 온라인 채널 강화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대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인도 현지의 反중국 정서 등의 정세 변화 국면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