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문품만 취급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미국 뉴욕 시내 브루클린에 있는 자사 계열의 식료품 전문체인 홀푸드 매장을 다크 스토어 전용 매장으로 오픈했다.
이 매장은 일반 고객은 받지 않고 오로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만을 보관하고 배송하는 시설이란 점에서 종래의 오프라인 마트와 개념이 다르다.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 fulfillment) 서비스의 일종인 다크 스토어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신속하게 받아보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도심 내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주문 뒤 몇시간 안에 주문품을 배송해주는 기능만 한다.
특히 다크 스토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함에 따라 교외가 아닌 소비자와 인접한 도심에 온라인 주문고객을 위한 매장을 구축해 상품 보관에서 출하와 배송에 이르는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포브스는 “아마존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다크 스토어 도입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 사태로 음식을 비롯한 필수품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 감염 위험을 우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크 스토어의 도입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케팅전문가 리사 골러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다크 스토어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속도도 향상시키고 전자상거래의 경쟁력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다크 스토어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관련업계에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어필리이에티드푸드의 리처드 헤르난데스 지배인은 “다크 스토어 도입으로 온라인 주문의 처리가 좀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면서 “일반 식당들도 손님을 받지 않고 주문한 음식만 배달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크 스토어는 코로나 사태에 맞는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