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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펠로시, 항공사 대표들과 구제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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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펠로시, 항공사 대표들과 구제방안 협의

미국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감원을 막기 위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감원을 막기 위한 재정지원을 호소했다.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사 대표들과 항공사 구제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가 1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17일에는 백악관에서 마크 메도스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대량 실업을 막기 위한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미 의회와 백악관 모두 항공사 구제를 위한 자금지원에는 이견이 없지만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려 수개월째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항공사 지원 방안이 포함된 경기부양책을 일괄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은 전체 경기부양책은 시간을 갖고 협상하되 우선 항공사 지원만 먼저 하자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8일 펠로시 하원 의장과 전화로 이달말로 종료되는 250억달러 규모의 항공사 고용보조를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이날 전화회의에는 펠로시 의장과 피터 드파지오 하원 운송위원회 위원장, 항공사 CEO들, 노조 대표 1명이 참여했다.

전화회의에 참여한 항공승무원협회(AFA)-CWA 인터내셔널 위원장인 새러 넬슨에 따르면 펠리시 의장도 항공사 추가 지원을 지지했다.

넬슨 위원장은 "하원 의장에게도 항공사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은 자명하다"면서 "지원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완벽한 동의가 있었다"면서 "문제는 그걸 어떻게 추진하느냐이다"라고 지적했다.

항공사와 노조는 의회의 1조5000억달러 경기부양책에 항공사 지원을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이 담기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의회에서도 이론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항공사 지원 연장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독으로 처리할지, 전체 경기부양책으로 처리할지를 놓고 백악관과 하원 간에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달말로 끝나는 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당장 다음달부터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대량 감원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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