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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업 직장 휴게실이 바뀐다…비접촉 커피머신·워터 쿨러 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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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기업 직장 휴게실이 바뀐다…비접촉 커피머신·워터 쿨러 등 등장

비접촉 커피메이커를 비롯해 터치패널용 펜, QR코드, 비접촉형 워터 쿨러, 커피의 종류를 지시하는 모바일 앱 등이 미국 기업의 휴게실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접촉 커피메이커를 비롯해 터치패널용 펜, QR코드, 비접촉형 워터 쿨러, 커피의 종류를 지시하는 모바일 앱 등이 미국 기업의 휴게실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자레인지나 단추를 누르는 커피메이커는 과거의 유물이 됐다. 최근 비접촉 커피머신을 비롯해 터치패널용 펜, QR코드, 비접촉형 워터 쿨러, 커피의 종류를 지시하는 모바일 앱 등이 미국 기업의 휴게실에 등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시간주 포드 본사와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부터 대형 운송업체 페덱스 지점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을 끝내고 직장으로 복귀한 직원들은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재택근무와 현장의 하이브리드 운영, 그리고 엄격한 위생기준이다.

그 중에서도 직장 내 쇄신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휴게실이다. 큐리그 닥터페퍼, 라바자, 네슬레 등 커피 기업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휴게실용 신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네슬레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커피메이커에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메뉴판에 손가락만 대면 음료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6월 이후 고객에게 이 방식을 채용한 커피머신을 제공하고 있다.
라바자는 지난달 기계에 손을 대지 않고 모바일 앱으로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선택할 수 있는 커피 메이커를 도입했다. 업무용 커피용품 회사인 번(Bunn)은 기기에 QR코드를 설치해 인터넷 페이지에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업체 패키지드팩트에 따르면 직장용으로 원두커피와 커피메이커를 공급하는 사업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57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록다운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던 커피 기업은 이제 코로나19 시대의 종업원이나 고용주의 니즈에 대응함으로써 부활을 꾀하고 있다.

라바자는 당초 5월 새로운 커피메이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강타한 3월부터 비접촉 기능을 넣기 위한 설계 변경에 들어갔다. 라바자 프로페셔널의 브루스·윌리엄슨 부사장은 “몇주간 안에 서둘러 앱을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한다.

라바자가 커피를 소비하는 미국 기업 170여 개를 대상으로 한 지난 8월의 조사에서는 직원들이 음료수를 사기 위해 외출하는 횟수가 40%나 줄어들었다. 이전보다 직장 내에서의 음료수 공급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새 커피메이커를 개발하게 된 동기다.

회사와 커피 공급업체들은 또 종업원이 외출하지 않고 직장 내 한 곳에서 식음료품을 공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도입도 시도하고 있다. 재택근무자에 대해서도 자택에 있으면서 그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캡슐식 커피메이커를 제공하는 큐리그는 지금 구내식당을 대신해 설계된 사내 신선매장 미니마트에 커피를 납품하고 있다. 미니마트에서는 커피 외에도 과일, 야채, 유제품, 고기, 기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다.

포드는 전 세계 직원 19만 명 중 10만 명 이상이 복귀했지만 사내 카페는 폐쇄하고 대신 식음료 패키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버라이즌이나 의료보험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구내식당은 뷔페 방식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미 만들어진 요리를 휴대용으로 포장해 진열하는 형식으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접촉형의 커피메이커를 도입했다. 바닥재 제조업체인 모호크 인더스트리는 냉장고 문을 페달 개폐식으로, 나이프와 포크는 1인용 플라스틱으로 바꿨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