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2 라인업의 핵심인 6.1인치 디스플레이 제품은 미국에서 소비자가 799달러에 판매된다. 또한 5.4인치 화면의 '미니' 버전은 699달러로 저렴해진다. 3대의 카메라와 새로운 3D 'LiDAR' 센서가 탑재된 '프로' 버전은 999달러에서 시작되며, 가장 큰 '프로맥스'는 1099달러에서 시작해 1399달러까지 올라간다.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버그 CEO(최고경영자)는 애플 이벤트에 출연해 아이폰12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같은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풋볼 경기장 등 붐비는 지역에서도 병목 현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미 전역에 '초광대역' 5G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전 세계 30개 지역 800여 개 통신사를 대상으로 5G를 시험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배송은 23일부터다. 아이폰 미니와 프로 맥스는 11월 6일 사전 주문을 받고 11월 13일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 털사에 본사를 둔 롱바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애플의 신제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 시즌과 코로나19의 융합으로 올 크리스마스에는 아이폰 판매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했다.
애플 주가는 행사 기간에 3% 넘게 떨어져 770억 달러어치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애플은 또한 99달러 짜리 홈팟 미니 스마트 스피커도 발표했다. 11월 16일부터 출시되는 이 스피커는 많은 기능들이 아마존과 구글 제품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바자린은 "애플의 장점은 구글과 아마존 고객들 중 상당수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들을 아이폰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 모을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