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는 2021년 1분기 9억엔 가까운 순손실을 낸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상반기에 모두 28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예상대로 2021년 회계연도에 최종적자가 된다면 리먼쇼크의 영향으로 14억엔의 순손실을 입은 지난 2009년 회계연도이래 12년만의 적자상황을 맞는 셈이다. 다만 당시에는 오이타(大分)현의 하모니랜드와 유가증권의 감가상각 처리가 영향을 미쳐 최종적자이지만 영업이익은 65억엔을 확실하게 확보했다.
이번 2분기 영업적자도 46억엔(순손실도 46억엔)이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라는 예측불가능한 요인으로 인한 결과로 산리오의 주력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각한 상황이 리먼사태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한 지난 2009년 회계연도의 최종적자 다음해인 2010년 회계연도에 곧바로 실적회복에 성공했다. 유럽과 홍콩에서의 비즈니스를 크게 신장시키면서 영업이익을 40%나 증가시키고 43억엔의 순이익을 올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