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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마존이 부담하게 하라" 캠페인에 전세계 의원 400여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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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아마존이 부담하게 하라" 캠페인에 전세계 의원 400여명 서명

"노동자·지역 공동체·지구에 올바른 일을 하라"고 촉구

전세계 34개국 400여 의원들이 아마존에 정당한 비용을 부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34개국 400여 의원들이 아마존에 정당한 비용을 부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
전세계 34개국 400여 의원들이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에 정당한 비용을 치를 것을 요구하는 서한에 공동 서명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에서 아마존에 '노동자, 사회공동체, 지구'에 비용과 부채를 떠넘기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른바 "아마존이 부담하게 하라(Make Amazon Pay)"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27일 전세계 온라인 쇼핑의 날에 시작됐다. 50여개 단체가 협력해 캠페인을 출범했다.

이들은 노동여건 개선과 완전한 납세 투명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에 보낸 공동서한에는 일란 오마르, 라시다 틀라이브 등 미 의원들과, 제러미 코빈 전 영국 노동당 당수, 하이디 하우탈라 유럽연합(EU) 의회 부의장 등이 서명했다.

서한은 "아마존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한다"면서 "정책을 바꾸고, 우선순위를 바꿔 아마존 노동자들과, 지역 공동체, 지구에 올바른 일을 하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이어 "의회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마존이 부담하게 하라는 요구가 전세계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제프 베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들어줬지만 세금회피, 열악한 노동여건, 저임금, 짝퉁 논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갈등과 문제를 일으켜왔다.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아마존의 시장 지배적 위치가 경쟁을 약화시킨다고 보고 규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아마존이 소매업종의 경쟁을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제재에 돌입했다.

아마존이 규모, 시장 지배력,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업체들을 누르고 불공정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아마존 등을 겨냥한 디지털세 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