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거의 100%가 참여하고 있는 이익단체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AAI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주행차 시대를 향해 질적으로 변신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AAI가 강조한 정책적 지원은 전기차 구입시 적용되는 세액공제 혜택과 이와 관련한 제조업체의 재정적 부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전기차 육성정책으로 모든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818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이 세액공제 혜택은 전기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20만대를 출하할 때까지 제공되는 것이었으나 미국 공화당이 지난 2017년 11월 이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단계적으로 세액공제 부담이 늘어나게 돼 있다.
CNBC는 AAI가 전기차와 관련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면서 구체적인 금액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내수가 의외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 차원 지원책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아온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치러한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함으로써 당선을 공식화한 것도 AAI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