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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빠진 美 자동차혁신연합, 바이든 정부에 전기차 지원 정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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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빠진 美 자동차혁신연합, 바이든 정부에 전기차 지원 정책 촉구

자동차 제조업체 이익단체...바이든 '전기차 확대 공약' 기대

AAI가 펴낸 전기차 육성 관련 보고서. 사진=AAI이미지 확대보기
AAI가 펴낸 전기차 육성 관련 보고서. 사진=AAI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 ‘자동차혁신연합(AAI)’이 전기차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거의 100%가 참여하고 있는 이익단체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AI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전기차의 보급을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규제정책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입안자들이 지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AI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주행차 시대를 향해 질적으로 변신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AAI가 강조한 정책적 지원은 전기차 구입시 적용되는 세액공제 혜택과 이와 관련한 제조업체의 재정적 부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전기차 육성정책으로 모든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818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이 세액공제 혜택은 전기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20만대를 출하할 때까지 제공되는 것이었으나 미국 공화당이 지난 2017년 11월 이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단계적으로 세액공제 부담이 늘어나게 돼 있다.

CNBC는 AAI가 전기차와 관련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면서 구체적인 금액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내수가 의외로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 차원 지원책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아온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다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치러한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함으로써 당선을 공식화한 것도 AAI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전기차 확대를 위해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