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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Z세대를 보면 돈버는 투자 트렌드가 보인다?...S&P 500지수·빅테크·지속가능성 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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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Z세대를 보면 돈버는 투자 트렌드가 보인다?...S&P 500지수·빅테크·지속가능성 등 중요

Z세대(Gen Z)가 역대 가장 '파괴적인 세대(most disruptive generation)'가 될 것이며 오는 2031년에는 이들의 소득이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을 넘어설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망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Z세대(Gen Z)가 역대 가장 '파괴적인 세대(most disruptive generation)'가 될 것이며 오는 2031년에는 이들의 소득이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을 넘어설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전망했다. 사진 = 로이터
1996년과 2016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가 소비자 동향을 크게 가속화하거나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최선의 투자를 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Z세대의 경제력이 모든 세대의 코호트(cohort, 집단)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30년까지 5배 증가한 33조달러(약 3경6699조3000억원)로, 세계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 뒤 2031년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 세대(silent generation, 대략 1920년~194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의 세대)가 현재 78조달러(약 8경6728조2000억원)의 부(wealth) 위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나이든 집단으로부터 Z세대의 소비 파워로의 ‘거대한 부의 이동’이 더해질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줄리우스 베어(Julius Baer)의 카스텐 멘케(Carsten Menke)는 "소비자 동향을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주식 시장 지수를 구성하는 요소를 살펴보는 것이라면서 "결국 S&P 500과 같은 주가지수 구성은 소비자가 어떻게 돈을 쓰는지에 대한 거울 이미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ANG' 주식이 크게 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AI 와 같은 서비스,비디오 스트리밍 등과 같은 분야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멘케는 설명했다.

10월에 발표된 투자 은행 파이퍼 샌드러(Piper Sandler)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9,800명의 미국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아마존을 가장 좋아하는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로 꼽았다. 이들 중 5분의 4 이상이 차후 구매할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투표했다.

많은 전문 투자자들은 2000년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닷컴 버블을 비교하면서 대형 기술 기업의 주가 상승에 대해 경고해 왔는데, 이는 주가가 훨씬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편 삭소은행의 주식 전략 책임자 피터 가니(Peter Garnry)는 젊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테마'등을 기반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비디오 게임은 Z세대의 증가하는 소비자 구매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로 뱅크오브아메리크 보고서는 업계 사용자의 90%를 Z세대가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아담 베츠(Adam Vettese)는 CNBC 인터뷰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비디오게임 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면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해 견고한 장기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의 소비자 행동을 형성하는 지속 가능성의 역할과 특정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방법은 잘 확립된 투자 주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는 Z세대 육류제한섭취를 준수함에 따라 식물 기반 또는 육류 대안 생산 기업들이 지난 몇년간 성장해 주목할만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의 규제 당국은 대체식품 전문 업체인 잇 저스트(Eat JUST)의 세포 배양 닭고기를 승인했다.

멘케는 "비욘드 미트는 현재 주식 시장에 투자 할 수있는 유일한 식물기반 육류제조회사지만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 10년 만에 주식 시장에 상장될 것"이라면서 "네슬레와 다논과 같은 일반 식품 생산업체가 이미 상장되어 있는데 이러한 비즈니스는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논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플랜트 기반 매출이 50억 유로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니레버는 최근 2027년까지 식물 기반 육류 및 유제품 대체품에서 10억 유로의 글로벌 연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케는 또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Z세대의 수요증가를 볼 수 있다"면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및 리프트와 같은 기업이 여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18~34세 연령대의 31%만이 내년에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15~29세 가구를 포함한 가구들이 어떤 연령대보다 가장 많은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