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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사형제 폐지 확정…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일원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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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사형제 폐지 확정…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일원 중 최초

미국 인디애나주 테레호트에서 사형집행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각종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인디애나주 테레호트에서 사형집행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각종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버지니아주(州)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Southern Confederacy)을 구성했던 남부 지역 주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북부 지역까지 포함하면 버지니아주는 23번째로 사형제도를 페지하는 주가 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날 사형제도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민주당 소속의 노덤 주지자는 법안 통과 직후 “도덕적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었다”며 “우리는 버지니아 역사에서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형제도는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는 600년대 초 영국 식민지가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1400명에 이르는 사형수의 형을 집행했다. 50개 주 중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한 곳이다.

버지니아주는 1861년~1865년 펼쳐진 남북전쟁에서 남부연합의 핵심 주였다.

노덤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사형제와 관련, “원칙적으로 결점을 지녔으며, 인종이 편견이 이었다”며 “우리는 100% 확신이 없이는 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형제도는 대상자가 누군인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됐다”며 “공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버지지아주에서 20세기에 이뤄진 사형집행으로 숨진 377명 중 296명이 흑인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