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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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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개시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를 출시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를 출시하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이팔은 30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을 붙인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페이팔 측은 "페이팔 디지털 지갑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을 보유한 고객은 결제시 보유하고 있는 금액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월렛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 페이팔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고, 향후 2,900만 가맹점에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상자산 가치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한편 추가 거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페이팔 사용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한 능력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업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로이터 디지털 애셋 위크에서 "4월부터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전통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 세대, 55~75세 사이의 투자자들이 4월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특히 경기부양책의 부작용로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비자는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 역시 지난달 10일 가상자산 체크카드를 만들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