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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코로나 이후 세계 최대 면세지역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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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코로나 이후 세계 최대 면세지역으로 성장

중국 하이난성 성도 하이커우. 사진=하이커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하이난성 성도 하이커우. 사진=하이커우

한국무역협회는 28일 '하이난 투자 및 면세업 진출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海旅免稅城·HTDF),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팬데믹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지역으로 급성장한 하이난성으로 진출하기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중국 여행객이 하이난 지역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하이난 면세사업 우호정책 등과 맞물려 하이난의 면세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이난을 방문하는 중국 부유층들의 대규모 보복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난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경제가 급격히 침체되자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관광업을 살리기 위해 하이난 방문 내국인의 1인당 면세품 구매 한도를 3만 위안(514만 원)에서 10만 위안(1713만 원)으로 확대했다.

단일품목 면세한도 8000위안(137만 원)도 없앴다.

또 하이난을 방문한 중국 내국인이 본토로 복귀한 뒤에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하이난 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7% 급증했으며 올해 1∼2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359% 증가한 84억9000만 위안을 올렸다.

올해 하이난 지역의 면세 관련 하루 평균 매출액은 2800만 달러(312억5000만 원)에 이른다.

천홍량 하이난성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부회장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하이난성을 국제 여행소비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며 한국 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