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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텔라독 등 성장주 5종목...28% 이상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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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텔라독 등 성장주 5종목...28% 이상 상승 여력"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52% 증가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52% 증가했다. 사진 = 로이터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승 가능성이 28~56%로 높은 성장주 5종목으로 모틀리폴은 28일(현지시간) 쇼피파이, 텔라독,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독, 코인베이스를 꼽았다.

캐나다의 전자 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주가가 1000% 상승하면서 '아마존 이후 쇼피파이의 세상이 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 월가 전문가들은 향후 1년 동안 1434달러까지 31%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쇼피파이의 2020년 모든 가맹점 매출의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총상품량(GMV)은 96% 증가한 1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년 동안 GMV는 연평균 77.7%의 성장했다.

쇼피파이 플랫폼 이용자는 지난해 약 52% 증가한 4억 570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성장세라면 투자자들은 기꺼이 쇼피파이 주식을 소유하기 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이라고 모틀리풀은 강조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11.54% 폭등한 1,288.80달러로 마감했다.

원격진료 거인인 텔라독 헬스는 코로나19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작년에 140% 가까이 치솟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텔라독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40% 뛰어 25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텔라독은 지난해 초 인터치헬스를 인수한 데 이어 텔라닥은 8월 AI로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 리봉고 합병까지 마무리 지었다. 개인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리봉고의 디지털 건강플랫폼은 텔라닥의 가상케어에 큰 도움이 됐다.

텔라독의 사업모델은 'B2B2C' 모델이다.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은 건강보험 일환으로 직원들에게 텔라독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춘500에 선정된 기업 중 40%를 고객을 보유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텔레독은 미국 외래 진료의 3분의 1 수준인 1억 5700만 건이 원격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텔라독의 원격 진료건수는 2019년 414만 명에서 2020년 1060만 명으로 급증했다.

텔라독 매출은 2013년에서 2019년 사이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텔라독 주가는 이날 1.68% 하락한 186.76달러로 장을 종료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성장주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회사 스노우플레이크로 최대 2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가장 널리 쓰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자사 플랫폼을 겹치는 방식의 독특한 운영 모델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서로 충돌하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더라도 매끄러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또한 구독 시스템 대신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저장 용량 등에 따라 선불 충전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투명한 가격 정책이 가능하다.

월가 큰손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빠른 성장세도 흡족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1 회계연도에 5억 92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고, 월가는 2024년까지 2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0.64% 하락했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보안 업체 데이터독의 주가 전망은 35%로 121달러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급격히 확산된 틈을 타 진가를 발휘했다. 고객들은 데이터독의 애플리케이션과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사용자 행동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

특히 데이터독은 대형 고객사 유치에 큰 성공을 거뒀다. 2019년 연 순환매출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객사 50곳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한 해에만 97곳과 계약을 맺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데이터독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14명 중 6명이 '매수', 8명이 '보유'를 각각 추천해 '완만한 매수'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평균 목표가는 120.91달러로 전일 종가인 77.37달러보다 56.28%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독 주가는 이날 2.39 하락한 91.56로 장을 마쳤다.

모틀리풀이 추천한 마지막 기업은 향후 12개월 동안 56% 상승 잠재력을 지닌 코인베이스다.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보다는 암호화폐 인기와 행복감 평가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코인베이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가 밝힌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배 가까이 늘어난 18억 달러고,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319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8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1.31 하락한 298.05달러에 마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