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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4주 만에 4만 달러 붕괴...시총 2800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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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4주 만에 4만 달러 붕괴...시총 28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일론 머스크 악재와 중국 쇼크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2월 9일 이후 14주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하루 사이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2천 800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CNBC가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보도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9일 동부시간 오전 7시 48분(한국시간 오후 8시 4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35% 폭락한 3만 802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 5850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반락하면서 3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4월 중순 기록한 최고가인 6만 4829달러에서 약 39% 하락한 수치다.

미국 CNBC방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환경파괴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통한 차량 구매를 중단하면서 발표 당일에만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3000억 달러 넘게 증발했다"면서 "일주일 전에 시작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초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구매했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강세를 이끈 테슬라는 3개월 만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가상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사업개발 총괄은 "비트코인은 바닥에 가까워졌다"면서 "3만 8000달러 선에서 4만 달러 선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중국발 뉴스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18일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인터넷금융연합을 비롯한 중국 3개 금융단체는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기성 거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면서 강력한 규제 조치를 시사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