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법인 증설 이어 신규 생산 거점 확보… ‘슈퍼 사이클’ 맞은 미국 전력 수요 선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미 전력망 현대화 기여… ‘에너지 솔루션 리더’ 입지 굳히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미 전력망 현대화 기여… ‘에너지 솔루션 리더’ 입지 굳히기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으로 미국 내 전력 변압기 수요가 폭증하는 ‘슈퍼 사이클’을 맞아,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구상이다.
27일(현지시각) 산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가프로젝트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고 글로벌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 ‘메이드 인 USA’ 확대… 북미 전력망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
HD현대일렉트릭의 이번 투자는 기존 앨라배마 생산 법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늘어나는 북미 고객사들의 요구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지역 변압기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는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 전력청과 빅테크 기업들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발맞춰 현지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관세 리스크를 해지하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단순 제조를 넘어 스마트 그리드 및 디지털 전력 자산 관리 등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미국 시장 내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AI와 친환경이 부른 ‘변압기 전성시대’
미국 전력망 시장은 현재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분산된 신재생 에너지를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변압기 교체 수요가 생산 능력을 상회하고 있다.
미국 내 설치된 대형 변압기의 상당수가 30년 이상 된 노후 제품으로, 이를 현대화된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려는 연방 정부 차원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 한국 전력기기 산업 및 수출 전략에 주는 시사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현지 생산기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집중하여 중국 등 후발 주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함으로써 한·미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동맹을 공고히 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