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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옥수수 선물, 투기 차단과 공급확대로 일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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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옥수수 선물, 투기 차단과 공급확대로 일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자동차 운전이 늘어나면서 연료인 에탄올(Ethanol)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자동차 운전이 늘어나면서 연료인 에탄올(Ethanol)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미국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선물의 가격이 25일(현지시간) 6%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의 투기 해소와 공급 확대 영향이었다.

미국 MSNBC방송에 따르면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6.18달러로 6% 하락해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MSNBC는 전했다.

최근 상품 부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와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 등의 혼조로 목재 시장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기행위가 발생하면서 왜곡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발간된 미국 농무부의 ‘곡물 농정’에 따르면 농부들이 농장에 심은 옥수수는 지난 5년 평균치 80%보다 높은 90%이다. 다른 때에 비해 시기를 앞당긴 ‘고속 재배’라고 할 만하다.

이같은 농부들의 적극적인 행동엔 미국 중서부의 충분한 강수량과 중국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농산물들과 마찬가지로 옥수수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가 정상화로 방향을 틀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가격이 상승했다.

25일 기준으로 옥수수 선물은 올해 28%, 지난 1년 동안 95% 상승했다.

옥수수는 칩에서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많은 상품에서 중요한 성분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약 40%는 에탄올로 전환해 자동차 연료로 혼합된다.

최근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 값의 상승엔 중국의 수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앞서 유행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돼지 농가들을 위해 옥수수를 대량 수입해 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