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부가티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다.
CNBC에 따르면 포르쉐와 리맥은 5일(현지시간) 부가티 브랜드로 하이퍼카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벤처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작사 이름은 '부가티-리맥'으로 정해졌다.
하이퍼카는 최고급 스포츠카 또는 슈퍼카로 기존 차량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자동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합작벤처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부가티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지만 합작벤처 지분은 리맥이 더 많다. 55% 지분을 갖는다.
포르쉐는 나머지 45% 지분을 가질 예정이다.
포르쉐와 부가티 모두를 소유한 폭스바겐에서 부가티 지분이 포르쉐로 이동하고, 이 지분이 다시 리맥에 들어간다.
리맥이 합작사 지분 55%를 갖는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폭스바겐의 입김이 덜한 것은 아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포르쉐를 통해 래믹 지분 24%를 갖고 있다. 2018년 10%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리맥 지분을 확대해왔다.
합작사가 최초로 출시하는 하이퍼카는 8기통, 1500마력의 '키론(Chiron)'으로 이름 붙은 부가티 자동차다. 또 1900마력에 시속 250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차 하이퍼카 리맥 네베라(Nevera)도 생산된다. 리맥 네베라는 240만 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부가티의 키론과 리맥의 네베라 모두 합작벤처 출범 발표 전 각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선언한 제품이다.
올리버 블룸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과 언론 간담회에서 "합작사는 부가티의 매우 강한 하이퍼카 분야 전문지식과 매우 전도유먕한 분야인 전기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리맥의 놀아운 혁신 강점을 결합하고 있다"면서 양사간 합작벤처를 '완벽한 조합'이라고 자평했다.
블룸 포르쉐 CEO와 루츠 메셰케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합작벤처 부가티-리맥 이사로도 참여한다.
리맥 창업자 마테 리맥이 CEO로 합작벤처를 이끌 계획이다.
2009년 자신의 집 차고에서 리맥을 창업한 마테 리맥은 성명에서 합작벤처 설립은 '짜릿한 순간'이라면서 합작벤처가 양사 모두에 완벽한 궁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엄청난 일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합작벤처 부가티-리맥은 직원 수가 약 43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리맥 본사가 있는 크로아티아의 부가티-리맥 본사에서 300명이 일하고, 나머지 130명은 프랑스 몰샤임(Molsheim)의 부가티 공장에서 근무할 에정이다.
한편 양사 합작사를 통해 생산되는 부가티 브랜드 하이퍼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가티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두 업체는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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