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물류창고의 로봇이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카도는 런던 동부의 에리스(Erith)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격자망 위의 세 개의 로봇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명 피해는 없으며, 화재로 인한 피해는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오카드는 일반 마트와 달리 물류창고인 CFC(Central Fulfillment Center)에서 고객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인공지능 로봇이 제품을 운반·포장하고 배송 차량에 보낸다.
바퀴가 달린 인공 지능 로봇들은 격자망 위로 움직이며, 격자망 각 칸에 담긴 물건들을 끌어올려, 포장을 담당하는 로봇에게 전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유통기업이 아니라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불리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슈퍼마켓 체인 이온(Aeon)과 미국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 등도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당 15만여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에리스 공장은 앞으로 며칠 안에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카도는 "일부 운영 중단이 예상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설이 다음 주 안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문을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