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넷플릭스는 대신 게임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실적 공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0.2% 상승세로 돌아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했던 넷플릭스는 백신 접종 확대 속에 팬데믹이 진정 기미를 보였던 지난 2분기에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됐던 73억20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7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인 주당순익(EPS)은 2.97 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 3.16 달러를 하회했다.
넷플릭스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인 유료 가입자 수는 119만명 증가했을 것(스트리트 어카운트)이라던 예상을 깨고 15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2분기말 현재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억900만명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유료 가입자 수가 11% 증가하고, 가입자 당 평균 매출이 8% 늘어난 것을 꼽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전망은 그러나 좋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신규 가입자가 35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나온 예상 평균치 546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하반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넷플릭스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 올 하반기 이후 공개될 영화와 드라마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서 나왔다.
넷플릭스는 이익 대부분을 올 하반기와 내년에 나올 영화·드라마 제작에 쏟아부었다.
올 상반기에는 컨텐츠에 현금 80억 달러를 투입했다. 넷플릭스는 또 올해 전체 컨텐츠 감가상각 규모가 약 12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또 이날 실적발표에서 게임 산업 진입을 추진 중이라고 확인했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새로운 컨텐츠 범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이를 오리지널 영화, 애니메이션, 즉흥 TV쇼 등과 비교했다.
넷플릭스는 게임들이 기존 가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초기에는 모바일 게임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이 다 돼가는 가운데 고객들이 게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게임산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페이스북의 비디오게임 부문 임원 마이크 버듀를 영입했다. 버듀는 페이스북이 게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컨넨츠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넷플릭스가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넷플릭스 실적이 팬데믹 혜택을 입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른바 기저효과다.
넷플릭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전년대비 지표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