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다음 분기 국채 발행 금액이 1260억 달러로 변동이 없겠으나, 4분기에는 처음으로 국채 판매 규모 축소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의 발행은 국가가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금을 인하한 후 예산 적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의회는 새로운 대규모 지출 조치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재무부는 “현재의 지속적인 확장 규모와 패턴은 중장기 차입 수요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차입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정부의 국채 판매 삭감 발표가 그가 예상했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재무부 자문위원회는 주로 7년 및 20년 만기 채권 관리에 관해 정부에 조언하는 민간 그룹이다.
ADP 지불 프로세서의 데이터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재무부 발표 직전 몇 분 만에 상승했다.
가격을 역전시키고 있는 10년물 벤치마크의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1.14%로 5개월 내 최저치에 근접했다. 정책에 민감한 5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3%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했다.
재무부의 발표는 또한 재무부가 7월 31일 채무 한도가 만료된 이후, 연방 정부의 자금 조달을 위해 '비상 조치'를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