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28일 기록한 6059억 달러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일반배분에 따른 특별인출권(SDR) 보유규모가 늘어난 게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SDR 6500억 달러를 IMF 회원국에 배정하면서 러시아에 전체 배정액의 2.71%인 약 175억 달러를 지급했다.SDR은 태환통화와 언제든지 교환할 수있다.
IMF는 이번 배정액을 경제 회생 지원이나 다른 나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경제개혁을 지연하거나 부채지급에는 쓰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이번 배정 자금을 빈곤국을 위해 이전하거나 벨라루스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