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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베트남 의료용 장갑회사들 대박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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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베트남 의료용 장갑회사들 대박행진

베트남 의료용 장갑수요가 급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의료용 장갑수요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베트남 의료용 장갑회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감염 고위험 변종의 출현과 함께 복잡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관심리가 정점인 7월 19일부터 글로벌 주식 및 상품 거래 시장에서 이미 반영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4월부터 호치민 시를 포함한 많은 지방들이 심각한 4차 대유행에 시달렸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개인 보호 장비(PPE)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의류 가공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의료용 장갑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장갑 제조업체인 탑 글러브(Top Glove)는 2450억달러를 투입해 베트남에서 첫 공장을 설립하여 2020년 중반부터 PVC 장갑을 연간 약 40억개의 용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은행 회원인 IFC도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개인보호장비(PPE) 생산업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FC 추산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0년 PPE 생산량이 6배 증가하여 세계에서 새로운 주요 PPE 공급자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의류 회사가 의료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취소된 의류 주문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IFC는 PPE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2019~2020년 기간 동안 3~4배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6~9%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PPE는 외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내업체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베트남 의료용 장갑 생산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의료용 장갑 생산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최대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인 VRG Khai Hoan 주식회사(HoSE: GVR)는 현재 2022년까지의 주문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상품은 미국, 유럽, 일본으로 수출되고 나머지는 내수용이다.

즈엉 쥐 푸(Duong Duy Phu)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 공장이 약 70-80%의 용량(수출 제품 80%, 국내 판매 20%)으로 가동되었지만 2020년 들어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여 용량을 100%로 늘려 연간 25억 개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브이글로브(Vglove)브랜드 장갑을 생산하고 있으며, 30%는 내수시장, 나머지의 70%는 주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제공된다. 주문량은 회사가 거부해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VRG Khai Hoan은 2020년 5000억동의 사상최고이익을 올렸다.

Duong Duy Phu CEO는 향후 5년간 장갑가격이 지난 시간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회사가 생산용량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2021년 10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G Khai Hoan의 성과 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8840억동에서 1조 8000억동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0억동에 불과했던 순이익도 440억동으로 급증했다.

또 다른 회사인 Viet Glove는 2020년 매출이 8070억(2019년)에서 1조 5330억동으로 2배 증가했다. 비용을 공제한 후 세후 이익은 3610억동으로 작년 이익보다 32배 높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