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바이든 행정부는 영국과 브라질을 포함한 30여 개국에서 오는 방문객을 금지했던 코로나19 규제를 11월 8일 해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객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여행 규제는 2020년 초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시행한 뒤 올해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확대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발표한 새 규정은 입국금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방문자의 백신 요구 사항에 대한 면제조항에는 18세 미만의 여행객이나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피치 못할 의료적 사유가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대신 2~17세 사이의 외국인 방문객은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은 성인들과 함께 여행을 할 경우 출발 3일 전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국은 2회를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 또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같은 1회용 백신을 마지막으로 접종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을 완전 접종으로 판단한다.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거나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 사용을 허가받은 백신의 2회 접종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인증서는 디지털 사본과 종이 사본 모두 허용된다.
CDC는 또 항공사들이 여행객들의 연락처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하여 잠재적으로 연방 관리들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항공사와 호텔 등 여행사들은 1년 넘게 미국 정부에 국경을 다시 열 것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국경을 제한했다.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별 여행 금지를 예방접종 요건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대서양 횡단 여행 예약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