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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운업계 최대 컨테이너선 대만해운사 에버그린 마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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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운업계 최대 컨테이너선 대만해운사 에버그린 마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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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버그린마린
대만의 해운사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長榮海運·장영해운)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던 2만3,992TEU급 컨테이너선 '에버 에이엠(EVER AIM)'을 인도받았다. 이 선박은 2021~2022년 조선소가 수령할 예정인 6척의 메가맥스-24 컨테이너선 'A급' 시리즈 중 세 번째 선박이다.

EVER AIM은 7월과 9월에 각각 인도된 시리즈의 선두 함선인 에버 에이스(EVER ACE)와 에버 액트(EVER ACT)에 이은 것이다. 23,992 TEU의 이 선박들은 28 TEU의 근소한 차이로 이전 화물운송업체 HMM이 보유한 기록을 제치고 운항 중인 가장 큰 컨테이너선이다.

‘EVER AIM’은 241,900 DWT, 399.90m의 길이, 61.50m의 빔을 갖고 있다. 배기 가스 스크러버와 WinGD - 11 X92B 디젤 엔진을 장착한 재래식 동력 선박으로 상용 속도 최대 22.5노트의 EVER AIM에 동력을 공급한다.

에버 에이임은 곧 오션 얼라이언스(CEAN Alliance)의 서비스 NEU6에 통합될 것이다. 에버그린은 이를 'CEM'이라고 부른다. 이로써 MGX 선박은 14,424-TEUs 네오프나맥스 선박 '티탄TITAN)'을 대체해 에버그린 'G클래스' 2만TEU급 MGX-23 선박 10척과 A클래스 MGX-24 선박 3척 등이 완비된다.
에버그린은 올해 상반기에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주문에만 약 28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했다. 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20척의 초대형 박스선을 발주하고,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2만4000TEU급 선박 2척을 주문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계약총액은 8억 2400만 달러(약 9673억 6700원)다. 지난 18일 수주한 2조 원 규모 셔틀탱커 7척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3조 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량은 75척, 112억 달러(약 13조 원)로 늘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 등과 내빙 LNG 운반선 6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어 수주량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타르발 초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도 예정돼 있어 최대 실적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