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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면세기업 중국중면, 8개월 만에 시총 55조원 증발…코로나19에 3분기 매출 11.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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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면세기업 중국중면, 8개월 만에 시총 55조원 증발…코로나19에 3분기 매출 11.7% 하락

중국중면 시가총액이 8개월 만에 55조 원을 넘게 증발했다. 사진=인민망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중면 시가총액이 8개월 만에 55조 원을 넘게 증발했다. 사진=인민망
중국 최대 면세 기업 중국중면(中国中免·차이나 인터내셔널 트레블 서비스) 시가총액이 8개월 만에 3000억 위안(약 55조3920억 원) 증발했다고 시나닷컴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双十一·쐉스이)'가 1일에 막이 올랐지만, 중국중면의 주가는 이날부터 이틀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중면 1일 주가가 하한가로 폭락했고, 2일 종가는 7.75% 급락한 222.88위안(약 4만1152원)으로 시총은 4352억 위안(약 80조3553억 원)이었다.

중국중면의 시총은 지난 2월의 최고치인 7417억4500만 위안(약 136조9557억 원)보다 3000억 위안 넘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중면 2일 주가 급락은 3분기 실적과 관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중면 3분기 매출은 139억7300만 위안(약 2조579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73% 하락했고, 순이익은 31억3200만 위안(약 5782억9248만 원)으로 40.22% 증가했다.

궈롄증권(国联证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이난 지역 3분기 여객 수가 감소했고, 중국중면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하이난의 여객 수는 334만2600만 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42.8% 감소했고, 여행 사업으로 창출한 매출은 지난해보다 28.7% 하락한 57억5500만 위안(약 1조626억 원)이었다.
소득세와 공항 점포 임대 비용 감면으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세와 공항 점포 경영 비용 감면으로 인한 수익을 제외하면 중국중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3.9% 급락한 12억5000만 위안(약 2308억 원)에 불과했다.

소득세와 공항 점포 임대 비용으로 인한 수익은 18억8000만 위안(약 3471억2320만 원)으로 알려졌다.

순이익 감소를 통해 면제 상품의 순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중면 3분기 매출이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되고 여행 산업이 회복되면서 중국중면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중면은 3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72 오른 228.95위안(약 4만22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