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IF 대표 “스푸트니크V 백신 연말까지 WHO 승인 기대”

러시아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연말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키릴 드미트리프(Kirill Dmitriev)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말 이전에 스푸트니크V 백신이 사용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인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이 불완전하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WHO는 또한 이 백신에 대한 승인 예상 시점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기구를 대표하는 WHO의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지면 스푸트니크V 백신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지연설은 100% 거짓이며, 생산 지연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RDIF는 그동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10억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공급하거나 수출해 왔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